[삼냥이즈 회고] 실리콘밸리 & 초창패 & 투자촉진 1차 & IOS 출시

오늘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그동안 여러모로 할 일이 많아서 한동안 브이로그를 쓰지 못했다.
정확히는 쓰던 것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지나서 사라져 버렸다(...)
오늘 기준 가장 최근 브이로그를 봤는데 창준이 소정이랑 고양이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맥주 마시면서 Nest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하고, 김영대 멘토님을 처음 뵈어 멘토링 했던 것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을 한꺼번에 적으려다 보니 뭔가 컨텐츠가 너무 많아졌다. 쌓여 있는 기록 거리를 보니 블로그에 신경 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을 달리 먹기로 했다. 우리가 열심히,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3주만에 이렇게 이것 저것 쌓인게 아닐까.
우선 우리의 프로덕트는 무사히 아이폰 버전 출시를 완료했다. 3주 동안 클라이언트와 연동해 Nest 서버를 클라에 붙였고, 프롬프팅도 기존 sonnet 3.5를 사용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브릿지 LLM을 이용해 탐색해 가져와 동적으로 프롬프트를 만들어 주도록 구현해 고양이가 여러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추가로 감정 등의 시스템도 구현하고, 감정에 따라 말의 무드도 달라지게 구현했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다.


해당 프로덕트를 출시한 후 약간의 홍보를 돌려 본 결과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약 100명이 회원가입을 진행했다. 일주일에 100명이 많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광고에 돈을 많이 태우지도 않았고, 지금 당장은 광고에 그렇게 공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소프트웨어에 즐길 거리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

피드백을 주신 분들은 얼마 안되지만 컨텐츠에 대한 피드백도 확실히 있었다. 단순히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 내기보다 우리의 방향성에 맞는 컨텐츠와 기능 중에 유저가 좋아할 만한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만 올린 상황에서 약 1주일간 15만원 정도를 마케팅에 투자한 결과 100명 정도의 유저가 가입했다. 하지만 광고를 보고 새로 유입된 유저 중 앱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은 1명 뿐인 것으로 확인했다. 마케팅은 시행착오를 거쳐 채널도 만들고 노하우도 쌓을 필요가 있고, 개발은 밑 빠진 독에 물 붙기가 되지 않도록 꾸준히 그리고 빠르게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좋은 소식도 꽤 많이 있었다. 우선 카이트스에서 진행한 실리콘 밸리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영어로 장표 만들고 영어로 발표한 소정이가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나는 생에 2번째로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고, 생에 처음으로 미국에 방문하게 되었다.
영어가 문제인데...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두 번째 좋은 소식은 이번 1차 투자촉진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최종 등수는 확실하진 않지만 3등인 것 같다.
저번 연습평가때는 최종 라운드까지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준비를 잘 해서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예빈님이 소정이 발표 들으면서 계속 감탄했는데 내가 봐도 소정이가 발표 하나는 진짜 잘하는 것 같다.
소정이는 대동강 물도 팔아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여기에 지나가 기깔나게 디자인하고 나랑 창준이가 개발해서 프로덕트도 잘 만들면 진짜 잘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발표가 끝나고 라쿤파티 팀 분들과 같이 식사를 했다. 예전에 다녔던 레빗홀 컴퍼니의 현 팀원들인데다가 필드도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다들 사이가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한마디씩 말을 얹고 가셨다. 뭔가 나는 그때가 아니어도 결국 레빗홀 컴퍼니를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발표에서 추가로 언리미티드도 지목 받아서 성과가 꽤나 있었다.

세 번째 좋은 소식은 초기창업패키지에 선발됐다는 것이다.
우리 삼냥이즈는 프리팁스에 선정된 관계로 법인 설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 시기가 잘 맞았다면 예비창업패키지를 지원할 수 있었는데 법인 설립일과 서류 제출일이 정말 단 하루 차이로 안맞아서 예비창업패키지를 지원할 수 없고 초기창업패키지를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예비창업패키지와 다르게 초기 창업 패키지는 실제로 수익을 잘 내고 있고 우리보다 1~2년 더 운영한 회사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소정이가 발표를 위해서 천안도 자주 왔다갔다 하고 다른 사업에 비해서 초창패는 조금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선발될 수 있었다.
초창패는 평균적으로 7천만원 정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 런웨이는 1년 정도는 늘어났다. 와이앤아처에 계시는 멘토님?이 많이 도와주신 것 같은데 감사한 일이다.

한동안 시험도 치고 아버지 병문안도 다녀오느라 개발을 많이 못했다.
요즘 일이 좀 잘 풀리는 것 같은데 열심히 빠르게 개발해야겠다.